요즘 수족구병 유행, 아기에게 이 증상 보이면? 초기증상·전염기간·등원 기준

요즘 수족구병 유행, 아기에게 이 증상 보이면? 초기증상·전염기간·등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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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2026년 7월 발표한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최근 4주 동안 약 2.2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27.2명으로 높게 나타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이름처럼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나 발진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하지만, 입안 통증으로 물을 마시지 못하면 탈수가 생길 수 있어 아기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수족구병이란 무엇인가요?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지만 청소년이나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처럼 여러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장난감, 문손잡이, 식기와 침방울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질 수 있어요.

수족구병은 보통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9월 사이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기 수족구병 초기 증상

수족구병은 처음부터 손발에 물집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작스러운 발열
  • 평소보다 처지고 보채는 모습
  • 식욕 감소
  • 목이 아파 음식을 삼키기 싫어함
  • 침을 평소보다 많이 흘림
  • 이유식이나 분유를 거부함
  • 입안이 아파 울거나 잠을 설치는 모습
  • 구토나 설사 등 위장관 증상

초기에는 열과 식욕 감소만 보이다가 하루나 이틀 뒤 입안과 손발에 물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입안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증상

수족구병에 걸리면 혀와 잇몸, 입천장, 볼 안쪽 등에 작은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입안의 물집이 터져 궤양이 되면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실 때 통증을 느낄 수 있어요.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는 다음과 같은 행동으로 불편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젖병이나 숟가락을 입에 넣자마자 운다
  • 평소 잘 먹던 분유나 이유식을 거부한다
  • 침을 삼키지 못하고 계속 흘린다
  • 입에 손을 자주 가져간다
  • 밤에 자주 깨고 심하게 보챈다

아기가 열이 나면서 갑자기 먹지 않고 침을 많이 흘린다면 밝은 곳에서 입안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세요. 억지로 입을 벌리거나 물집을 건드리지는 않아야 합니다.

손과 발에 나타나는 발진

수족구병의 피부 발진은 손바닥과 발바닥,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흔히 나타납니다.

작은 붉은 반점처럼 시작해 물집으로 변할 수 있으며 손등과 발등, 무릎, 엉덩이 주변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에 따라 발진이 많지 않거나 입안 증상만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어요.

모든 발진이 수족구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발열과 입안 물집, 손발 발진이 함께 나타난다면 병의원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구병은 어떻게 전염되나요?

수족구병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침과 콧물, 가래, 물집의 진물과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감염될 수 있어요.

  • 감염된 아이가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 침이나 콧물이 묻은 장난감을 함께 사용할 때
  • 물컵이나 수저, 수건 등을 같이 사용할 때
  • 기저귀를 교체한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았을 때
  • 바이러스가 묻은 문손잡이나 놀이기구를 만졌을 때
  • 물집을 직접 만진 뒤 손을 씻지 않았을 때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일정 기간 배출될 수 있습니다. 열과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손 씻기와 기저귀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형제자매에게 옮기지 않으려면

집에 형제자매가 있다면 수족구병이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 컵과 수저, 식기, 수건을 따로 사용합니다.
  • 장난감과 문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물건을 청결하게 관리합니다.
  • 기저귀를 교체한 전후에 비누로 손을 씻습니다.
  • 아이의 침이나 콧물을 닦은 뒤 바로 손을 씻습니다.
  • 물집이나 발진을 직접 만지지 않습니다.
  • 환자가 사용한 옷과 침구는 깨끗하게 세탁합니다.
  • 아이끼리 입을 맞추거나 음식을 나눠 먹지 않도록 합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외출 후와 식사 전후, 배변 후, 기저귀 교체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주세요.

수족구병 치료 방법

수족구병 바이러스를 직접 없애는 특별한 치료제는 없습니다. 대부분 충분히 쉬고 수분을 섭취하면서 증상을 조절하면 자연스럽게 회복합니다.

열이나 통증이 있으면 의료진 또는 약사와 상담해 아기의 체중과 연령에 맞는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여러 종류의 해열제를 동시에 사용하지 마세요.

항생제는 세균을 치료하는 약이므로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수족구병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입안이 아픈 아기에게 먹이기 좋은 음식

입안에 궤양이 생기면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통증을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기가 받아들인다면 다음과 같은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줄 수 있어요.

  •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
  • 평소 먹던 모유나 분유
  • 충분히 식힌 부드러운 죽
  • 으깬 감자나 고구마
  • 부드러운 두부
  • 무가당 요구르트 등 평소 먹어본 음식

뜨겁고 짠 음식, 맵거나 신 음식과 딱딱한 음식은 입안 통증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한 번에 많이 먹지 못한다면 소량씩 자주 먹여 보세요. 음식 섭취량보다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탈수 증상

입안이 아픈 아기는 물과 분유까지 거부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모습이 나타나면 탈수를 의심하고 의료진에게 진료받아야 합니다.

  • 소변량이 평소보다 뚜렷하게 줄었다
  • 기저귀가 오랫동안 젖지 않는다
  • 입안과 입술이 마른다
  • 울어도 눈물이 거의 나지 않는다
  • 눈이 평소보다 움푹 들어가 보인다
  • 축 처지고 반응이 줄어든다
  • 물이나 분유를 거의 마시지 못한다
  • 반복적으로 토한다

특히 어린 아기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먹는 양과 소변량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집에서 기다리지 말고 소아청소년과 또는 응급의료기관에 상담하세요.

  • 물이나 분유를 거의 마시지 못하는 경우
  • 소변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경우
  • 고열이 지속되거나 열이 3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
  • 반복적으로 토하는 경우
  • 심하게 처지거나 깨우기 어려운 경우
  •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비틀거리는 경우
  • 경련 또는 의식 변화가 있는 경우
  • 숨이 빠르거나 호흡이 힘들어 보이는 경우
  • 두통이나 목의 뻣뻣함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
  • 생후 6개월 미만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증상이 생긴 경우
  • 보호자가 보기에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는 경우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가볍게 회복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심근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 보인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족구병 어린이집 등원은 언제 가능할까요?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가 열이 내리고 입안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원을 자제하도록 안내합니다.

단순히 해열제를 먹고 열이 잠시 내려갔다고 바로 등원시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등원 전에는 다음 상태를 확인하세요.

  • 해열제 없이 열이 내렸는지
  • 입안 통증이 좋아져 정상적으로 먹고 마실 수 있는지
  • 침을 과도하게 흘리지 않는지
  • 물집과 발진이 호전되고 있는지
  • 아이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회복됐는지

어린이집마다 등원 기준이나 진료확인서 요구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담임교사 또는 원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걸리면 다시 안 걸리나요?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한 종류가 아닙니다. 한 번 감염되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길 수 있지만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수 있어요.

이전에 수족구병을 앓았더라도 손 씻기와 장난감 소독 등 예방수칙을 계속 지켜야 합니다.

수족구병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수족구병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인 위생관리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외출 후와 식사 전후 반드시 손 씻기
  • 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기
  • 장난감과 문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물건 청소하기
  • 컵과 수저, 수건을 함께 사용하지 않기
  • 아이의 침과 콧물이 묻은 물건 바로 닦기
  •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병의원에서 진료받고 외출과 등원 자제하기

아이뿐 아니라 기저귀를 교체하거나 식사를 준비하는 보호자도 손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손발에 물집이 없으면 수족구병이 아닌가요?

아이에 따라 발진이 적거나 입안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과 입안 궤양, 식사 거부 등이 있다면 손발 발진이 뚜렷하지 않아도 의료진에게 진료받아 보세요.

수족구병 물집을 터뜨려도 되나요?

물집을 억지로 터뜨리면 피부 손상이나 이차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건드리지 말고 깨끗하게 관리해 주세요.

수족구병에 항생제가 필요한가요?

수족구병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므로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세균성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어른도 수족구병에 걸릴 수 있나요?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므로 가족 모두 손 위생을 지켜야 합니다.

마무리

수족구병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입안 통증 때문에 물을 마시지 못해 생기는 탈수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아기가 열이 나면서 먹지 않고 침을 많이 흘리거나 손발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면 수족구병 가능성을 확인해 보세요. 물을 마시지 못하고 소변량이 줄거나 심하게 처지는 모습이 보인다면 빠르게 의료진에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행 시기에는 어린이집과 가정에서 손 씻기, 장난감과 생활용품 청소, 개인 식기 사용을 생활화해 주세요.

참고 자료

※ 이 글은 일반적인 수족구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수족구병이 의심되거나 아기의 상태가 나빠진다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에게 진료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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